오는 3일 치러지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선거에 OC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우위를 지킬지,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수퍼바이저 선거는 원칙적으로 당적과 상관없이 치러지지만, 실제로는 오래전부터 당파성이 강하게 작용해 왔습니다.
현재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민주당이 5석 가운데 3석을 차지해 1석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선거에서 46년 만에 다수당이 됐습니다. 그 전에 민주당이 OC 수퍼바이저위원회에서 3석을 차지한 것은 1972년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불과 4년 뒤인 1976년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뒤로 2024년까지 열세에 놓였습니다.
공화당은 올해 선거를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 좋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민주당 소속 수퍼바이저 3명이 모두 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비센테 사미엔토 2지구 수퍼바이저는 지난 6월 2일 예비선거에서 과반을 얻어 재선을 확정했습니다. 더그 채피(민주) 수퍼바이저가 임기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은 4지구에서는 민주당 소속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파크 시장과 공화당 소속 팀 쇼 OC교육위원회 의장이 맞붙습니다.
5지구에서는 민주당 소속 카트리나 폴리 현 수퍼바이저와 공화당 소속 다이앤 딕슨 가주 72지구 하원의원이 대결합니다.
민주당은 4지구와 5지구에서 모두 이겨야 우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공화당은 어느 한 곳에서만 이겨도 올해 선거를 치르지 않는 재닛 우엔(1지구), 돈 와그너(3지구) 수퍼바이저를 포함해 3석을 확보하며 과반을 차지하게 됩니다.
4지구, 한인 표심이 변수
4지구는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과 애너하임 일부를 포함합니다. 한인이 많이 사는 도시가 여럿 들어 있어, 접전이 벌어지면 한인 표심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
6월 예선에서는 트라우트와 쇼가 각각 33.3%와 31.3%를 얻어 1, 2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트라우트와 로즈 에스피노자의 득표율을 합하면 51.2%입니다. 민주당원이었다가 당적을 버리고 출마한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당시 약 17.6%를 얻었습니다.
정 시장은 예선 뒤 쇼를 지지했지만, 쇼가 정 시장을 지지했던 표를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5지구, 보기 드문 접전
5지구에서는 수퍼바이저 선거 역사상 보기 드문 접전이 예상됩니다. 폴리는 6월 예선에서 47%를 얻어 딕슨(46.8%)과 함께 결선에 올랐습니다. 당적 없이 출마한 루시 벨레마는 6.2%를 얻었습니다.
예선에서 폴리와 딕슨의 표 차이는 불과 299표입니다. 결선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지지자들이 결집할 것으로 보여, 무당파 유권자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5지구에는 어바인, 코스타메사, 뉴포트비치, 라구나비치, 샌클레멘티 등이 속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