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한인 변호사 180명 이상이 새로 배출됐습니다.
특히 한인 합격자 5명 가운데 1명(약 22%)은 한국 및 타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가주 법조계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입니다.
가주변호사협회(SBC)가 2일 발표한 올해 7월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을 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합격자는 모두 1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합격자 3838명의 약 4.7%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한인 합격자는 성과 이름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어서 실제 인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인 합격자 182명 가운데 가주 거주자는 141명, 타주 거주자는 21명, 한국 및 타국 거주자는 2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타주 거주 합격자 중에는 추동민(네브라스카), 김우진(테네시), 이채영(뉴욕) 씨 등이 있습니다. 사혜선(서울), 이정원(강원도), 김하니(경기도), 최병곤(인천) 씨 등 한국 거주자도 여럿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 김연주(홍콩), 염혜윤(캐나다) 씨 등 다른 나라에 사는 한인들도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합격률, 최근 5년 중 가장 낮아
SBC에 따르면 올해 7월 변호사 시험에는 모두 7942명이 응시해 3838명이 합격했습니다. 합격률은 48.3%로, 최근 5년간 치러진 7월 변호사시험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 7월 합격률(54.8%)보다 6.5%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특히 첫 응시자의 합격률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7월 처음 시험을 본 응시자의 합격률은 64.7%로 지난해 7월(69.7%)보다 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재응시자 합격률은 14.1%로 지난해 7월(12.4%)보다 올랐습니다.
올해 7월 변호사시험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객관식 시험인 다주 변호사시험(MBE)의 가주 평균 환산점수는 1377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인 1407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밖에 타주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한 가주 변호사 자격시험에서는 모두 216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49.4%입니다. 타주에서 4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변호사는 가주 변호사 자격을 얻기 위해 논술과 실무 중심의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한편 가주 변호사시험은 매년 2월과 7월에 치러집니다. 역대 최저 합격률은 지난 2018년 2월 시험의 27.3%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