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부지사 선거에 나선 피오나 마(Fiona Ma) 캘리포니아 주 재무관이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를 찾아 한인사회와 소통하고,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위한 주요 정책 비전과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마 후보는 아시아계와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 완화, 교육 기회 확대, 노인 복지 증진, 소상공인 지원 등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날 김한일 한인회장은 마 후보를 환영하며 그동안의 공직 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피오나 마 재무관님의 뛰어난 리더십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향한 비전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인사회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가 주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직 경력과 이민자 가정 배경
마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에서 선셋 지역을 대표하며 공직을 시작했고, 이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으로 6년, 주 조세위원회(Board of Equalization) 위원으로 4년간 일했다고 소개했습니다.
2019년 캘리포니아 주 재무관에 취임한 마 후보는 그동안 쌓은 공직 경험과 재정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 정부의 재정 운영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인회계사(CPA)로서의 전문성과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도 소개하며, 재정 정책이 주민과 기업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서 이민 온 부모를 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 후보는 캘리포니아의 다양성과 아시아·태평양계(API)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 후보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지역사회와 주 정부에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공직과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시아계의 정치적 대표성을 넓히고, 다음 세대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적 장벽을 허무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위협에 반대하며, 출생 시민권 보호와 이민 당국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책임 규명 등 이민자 권익 보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생활비·주거비, 노인 복지와 교육
마 후보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마주한 가장 시급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을 들었습니다.
식료품비와 공공요금, 임대료, 유류비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안정 정책을 통해 중산층과 이민자 가정을 포함한 더 많은 주민이 캘리포니아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오래 살아온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돌봄이 필요할 때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UC(캘리포니아대학교)와 CSU(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등 공립대학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형편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질 높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정책 방향을 내놓았습니다.
또 대학을 졸업한 뒤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과 고용을 연결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 수자원, 노인 복지 등 여러 분야의 현안을 풀어 지금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도 캘리포니아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지원
마 후보는 공인회계사로서의 전문성과 소규모 사업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자금을 마련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겪었다며, 지난 8년 동안 캘리포니아 곳곳을 다니며 여러 재정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을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무상 지원금, 보조금, 대출 및 채권 프로그램 등 소상공인들이 쓸 수 있는 재정 지원 자원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인사회를 비롯한 여러 지역 커뮤니티와 이런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나누고, 사업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투표 참여 당부
마 후보는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우편 투표용지를 낼 때는 반송 봉투에 필요한 서명을 정확히 적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명이 빠졌거나 등록된 서명과 일치하지 않으면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시청과 도서관 등에 설치된 공식 투표함으로 투표용지를 제출하는 방법도 안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우편 투표와 공식 투표함 제출이 모두 허용되며, 유권자들은 거주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의 안내에 따라 적법한 방법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주요 정책 현안을 한인사회와 나누고, 아시아계와 이민자 커뮤니티의 의견과 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는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권익 증진과 정치·경제·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교육 기회 확대, 노인 복지, 주거 안정 등 한인사회와 밀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정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