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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해안에 백상아리 크게 늘어… 서퍼 바로 옆을 지나도 공격하지 않는 이유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백상아리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상어가 사람 바로 곁을 지나가면서도 공격하지 않는 모습이 잇따라 카메라에 잡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상아리가 사람을 먹잇감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중부 해안 피스모비치에서는 몸길이 12~15피트로 추정되는 백상아리가 서퍼들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드론에 찍혔습니다.

상어가 지나가며 꼬리로 서퍼에게 물을 튀기기도 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북가주 하프문베이에서도 낚시를 하던 남성의 카약 바로 옆으로 커다란 백상아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칼스테이트 롱비치 상어연구소의 크리스 로우 소장은 캘리포니아 바다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여러 번 상어 가까이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우 소장은 이런 영상들이 백상아리가 사람을 알아보고 먹잇감으로 보지 않는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상어가 바다표범이나 바다사자 같은 먹잇감과 사람을 헷갈려 무는 사고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1950년 이후 기록된 상어 관련 사고는 약 250건이며, 이 가운데 사망 사고는 20건이 채 되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몬터레이베이에서 수영하던 55세 여성이 백상아리에게 물려 숨졌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연안의 백상아리 개체 수는 1994년 포획과 살상이 전면 금지된 뒤 크게 회복됐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행된 해양 보호 정책으로 주된 먹잇감인 바다사자와 코끼리물범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로우 소장은 백상아리 개체 수가 회복되는 것은 해양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원문: 라디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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