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중간 가격대 주택을 살 수 있는 가구가 전체의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에서 집을 사려면 연소득이 최소 37만 달러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간 가격대 단독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가구는 5가구 중 1가구도 되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오늘(30일) 내놓은 올해 3분기 주택 구매 여력 조사를 보면, 주 전체 가구 가운데 중간 가격대 기존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가구는 19%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올해 2분기에 이어 주택 구매 여력이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간 가격대 주택을 사는 데 필요한 최소 가구 연소득은 22만8천 달러입니다. 원금과 이자, 재산세, 보험료를 합친 한 달 모기지 상환액은 5천700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천760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남가주에서는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이 이보다 더 높았습니다.
LA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95만8천450달러로, 집을 사려면 최소 연소득 24만4천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달 들어가는 주택 관련 비용만 6천100달러입니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 가격대 단독주택 가격이 147만 달러에 이르면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최소 가구 연소득이 37만4천40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월 모기지 상환액도 9천360달러에 달합니다.
집값이 일부 내렸지만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구매 부담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최소 연소득은 최근 16개 분기 중 15개 분기 동안 2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부동산중개인협회는 당분간 높은 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기지 금리도 크게 내려가기 어려워 주택 구매 여력이 계속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