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식료품 체인 99랜치마켓(99 Ranch Market)이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매장 2곳의 문을 닫습니다.
부에나팍에 본사를 둔 99랜치마켓의 모회사 타와 슈퍼마켓(Tawa Supermarket Inc.)은 지난 26일 캘리포니아주에 대규모 해고 사전통지서(WARN)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치노 매장(4024 Grand Ave.)은 오는 11월 15일 영구 폐점하고, 직원 49명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북가주 플레즌턴 매장(4299 Rosewood Drive)도 12월 5일 문을 닫을 예정이며, 직원 54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두 매장 폐점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은 모두 103명입니다.
99랜치마켓 측은 매장 운영망을 최적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치노와 치노힐스, 북가주 트라이밸리 지역에서 다른 매장들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기존 고객들에게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열해지는 아시안 마켓 경쟁
이번 폐점은 캘리포니아에서 아시안 식료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특히 북가주 베이 지역에서는 한인 마켓을 비롯한 아시안 식료품 업체들이 잇달아 대형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한인 마켓 체인 H마트는 북가주 이스트베이에 새 매장을 열었고, 프리몬트에는 푸드홀과 바 등을 갖춘 약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매장 개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데일리시티에는 약 7만5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한인 마켓 자갈치가 문을 열었고, 캐나다계 아시안 마켓 T&T 슈퍼마켓도 지난 6월 산호세에 진출했습니다.
99랜치마켓은 대만 출신 이민자 로저 첸이 1984년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에 첫 매장을 열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11개 주에서 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