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서 중간 소득을 버는 가구가 중간 가격대 집을 사려면 지금보다 절반 가까이 더 많은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연방 센서스국의 최신 소득 통계와 주택 가격을 분석해 보니, 가주의 중간 소득자가 중간 가격 주택을 사려면 49%(약 9만8000달러)를 더 벌어야 해 몬태나주(56.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 수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7.32%, 다운페이먼트 10%, 연간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합계 1.7%를 가정해 계산한 것입니다. 또 주거비가 가구 총소득의 30%를 넘으면 안 된다는 기준을 적용해 집을 사는 데 필요한 최소 소득을 구했습니다.
분석 결과 50개 주와 워싱턴DC 가운데 중간 소득 가구가 소득의 30% 안쪽 주거비로 중간 가격대 집을 살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가주를 비롯한 서부와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집값을 소득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해 주택 구매 여건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주 다음으로는 아이다호(48.6%), 하와이(48.2%), 뉴욕(46.7%) 등의 소득 부족률이 높았습니다.
이는 최근 늘고 있는 가구 소득으로는 메우기 어려운 격차입니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내놓은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주의 중간 가구 소득은 약 10만2000달러로 1년 전보다 약 2.0% 늘었습니다.
리얼터닷컴의 한나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진 주된 이유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꼽았습니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월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집값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내렸고 가구 소득도 늘었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이 이런 좋은 요인을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1년 전보다 1%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구매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집값의 범위가 좁아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가주처럼 집값이 높은 지역은 꾸준한 수요와 제한적인 신규 주택 건설 때문에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