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핼러윈 주말 남가주 전역에 비 예보가 나오면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2년 만에 비 내리는 핼러윈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금요일인 30일부터 남가주 일부 지역에 비가 시작돼, 핼러윈 당일인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토요일 밤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 어린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 트릭 오어 트릿과 각종 야외 핼러윈 행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중간 강도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내리는 시기와 양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LA 일대에 대체로 0.25~0.5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1인치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 옥스나드 사무소의 기상학자 라이언 키텔은 토요일 밤 9시부터 일요일 오전 9시 사이에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면서도, 토요일 이른 저녁에는 비교적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비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로 일부 도로에 물이 고이거나 교통 혼잡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심각한 침수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핼러윈 당일 낮 최고기온은 LA 지역에서 화씨 60도대 후반에서 70도 안팎에 머물고, 밤에는 60도 안팎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핼러윈 당일 비가 기록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LA 다운타운에는 0.25인치의 비가 내렸고, 그 이전에는 2003년과 1987년에 핼러윈 강수 기록이 있습니다.
웨스트할리우드 카니발은 예정대로
한편 남가주 최대 규모의 핼러윈 행사 중 하나인 웨스트할리우드 핼러윈 카니발은 현재 예정대로 열릴 계획입니다.
행사는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산타모니카 불러바드의 도헤니 드라이브와 라시에네가 불러바드 사이 구간에서 진행됩니다.
기상청은 핼러윈 야외 행사를 계획한 주민들에게 비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세우고, 외출 전 최신 예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트릭 오어 트릿에 나서는 어린이와 가정은 우산과 비옷을 챙기고, 운전자들은 젖은 도로에서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일요일 새벽 서머타임 해제
이와 함께 일요일인 11월 1일 새벽 2시에는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끝납니다.
이에 따라 시계를 새벽 2시에서 1시로 한 시간 뒤로 돌리게 되며,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