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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80마일 뺑소니로 16살 소년 숨져…LAPD, 20대 여성 용의자 체포
LA에서 시속 80마일로 달리던 차량이 10대 남매를 치어 16살 소년이 숨지고 14살 여동생이 크게 다친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LAPD는 28일 28살 여성 레이진 에번스를 체포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으며, 보석금은 325만 5천 달러로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 사건 경위 사건은 지난 9월 22일 밤 9시 30분쯤 사우스 LA 하이드파크 지역의 10번 애비뉴와 60번 스트리트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건너던 10대 남매를, 빨간불을 무시하고 시속 약 80마일로 달리던 차량이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은 그 뒤 주차돼 있던 다른 차와 부딪혀 멈췄지만, 여성 운전자와 남성 동승자는 차를 버리고 현장에서 도망쳤습니다. 이 사고로 16살 에르난 마르티네스가 현장에서 숨졌고, 14살 여동생 비키는 골반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머니는 사고 직전 딸을 끌어당겨 직접 부딪히는 것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에르난은 사고 불과 사흘 전에 16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 용의자 도주와 유가족 경찰 조사 결과, 에번스와 남성 동승자는 사고 현장에서 걸어서 달아난 뒤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소년의 형 엘리세오 마르티네스 에르난데스는 동생이 가족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한 뒤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며, 앞으로 살아갈 기회마저 빼앗겼다고 슬픔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