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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 주고 밥까지 챙겼는데…크레스트라인 70대 여성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20대 체포
도움이 필요한 줄 알고 집에 머물게 해 준 70대 여성을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리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두 달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도주 중이던 오렌지카운티 출신 26살 에릭 에두아르도 나바로가 지난 27일 오클라호마주에서 체포돼 캘리포니아로 송환됐습니다. ## 선의로 집에 들였다가 사건은 지난 8월 샌버나디노 카운티 크레스트라인에서 일어났습니다. 피해자인 71살 테레즈 가르시아는 동네를 걷던 나바로에게서 캠핑을 하다 소지품을 모두 도둑맞았다는 사연을 듣고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허락했습니다. 가르시아는 매일 저녁 식사까지 차려 주며 나바로를 돌봤지만, 엿새째부터 그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나바로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집을 제멋대로 쓰기 시작하자 가르시아는 집에서 나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나바로는 그날 밤 가르시아가 소파에서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금속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가르시아가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날 때마다 다시 때리는 일이 몇 시간 동안 되풀이됐고, 나바로는 피해자가 숨졌다고 생각한 뒤에야 폭행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나바로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열쇠, 전기자전거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이웃들의 안부 확인 요청으로 드러나 범행은 지난 8월 25일 가르시아를 걱정한 이웃들이 경찰에 안부 확인을 요청하면서 밝혀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크게 다친 가르시아를 발견했습니다. 피해자는 외상성 뇌손상과 골절을 입었고, 눈과 팔, 손 부위 등에도 중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피해자의 딸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이웃들이 신고하지 않았다면 어머니는 집에서 홀로 피를 흘리다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후 나바로가 오클라호마주에서 별도의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27일 현지에서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나바로는 현재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중상해 폭행과 노인 학대, 흉기 폭행,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목숨을 건진 가르시아는 아직도 오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피해자의 딸은 "평생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온 어머니의 선의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폭력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