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LA
헐리웃 사인 인근 주민들, 교통체증·위생 문제 호소하며 LA시 상대 소송
헐리웃 사인 주변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체증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나면 관광객 차량으로 도로가 막혀 주민 대피와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LA의 대표 관광지인 헐리웃 사인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교통체증과 주차 위반 주민들은 교통체증과 위생 문제가 심해지면서 주거환경이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 차량이 몰려 주택가 통행이 어려워졌고, 일부 관광객은 주차 규정까지 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헐리웃 사인 인근 레이크 헐리웃에 사는 신시아 콥은 교통체증 때문에 불편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집에서 그로서리 마켓까지 10분도 안 걸렸지만, 관광객이 몰리면서 45분 넘게 걸린 적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쓰레기와 위생 문제 교통체증뿐 아니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위생 문제도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헐리웃 사인 주변에서는 기저귀부터 소변이 담긴 병까지 여러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일부 관광객이 공공장소에서 대소변을 보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집에 찾아와 화장실을 쓰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잦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일부 관광객이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도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헐리웃 사인이 있는 그리피스 팍은 산불 예방을 위해 흡연이 금지돼 있지만, 버려진 담배꽁초가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산불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도로 상황에서 산불이 나면 주민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하고 소방대원들의 진입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주민 100여 명 소송 제기 이 때문에 헐리웃 사인 인근 주민 100여 명은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LA시와 캐런 배스 LA시장, 니티아 라만 시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주민들은 LA시가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도 주민 불편을 해결할 충분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LA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과 교통 단속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