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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워라밸' 순위, 3년 새 5계단 내려가 전국 9위
캘리포니아의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 흔히 말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순위가 최근 3년 사이 5계단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 전국 상위 10위 안에는 들었지만, 높은 최저임금과 근로자 보호 제도에도 불구하고 평균 근무시간 같은 부분에서는 개선할 점이 드러났습니다. ## 4위에서 9위로 2022년 조사에서는 4위였지만 2025년 순위에서는 다섯 단계 내려왔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전체 평균 노동 시간은 40.20시간으로 상위 10개 주 가운데 가장 길었고, 유급 출산휴가와 보수 지급률 지수는 870점으로 10위권에서 가장 낮았는데, 이런 점들이 순위 하락의 배경으로 추정됩니다. ## 상위권 주들 전국 1위는 69.62점을 받은 메인이었습니다. 그 뒤로 워싱턴(64.26점), 일리노이(63.65점), 코네티컷(63.07점), 매사추세츠(62.58점), 네바다(61.37점), 뉴욕(59.46점), 오리건(59.06점) 순이었고, 상위 10개 주 가운데 상당수가 북동부와 서부에 모여 있었습니다. - 1위 메인: 근로자에게 병가와 연차휴가를 보장하고, 최저임금도 시간당 14.15달러로 비교적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인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9.2시간이었습니다. - 2위 워싱턴: 시간당 16달러 이상의 높은 최저임금과 유급 출산휴가 제도가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하는 7개 주는 모두 워라밸 상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 3위 일리노이: 연차와 병가 의무 규정,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 등이 높은 순위로 이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역시 높은 최저임금과 유급 병가 등 근로자 보호 제도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습니다. 노동 관련 제도가 비교적 탄탄한 주들이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은 셈입니다. ## 남부는 하위권 반면 남부 지역은 사정이 크게 달랐습니다. 루이지애나가 25.01점으로 가장 낮았고, 미시시피(27.08점), 앨라배마(27.88점), 텍사스(28.28점)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이어 오클라호마, 조지아, 켄터키, 와이오밍, 아칸소, 테네시가 워라밸이 낮은 10개 주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하위 8개 주는 유급 연차나 병가 의무 규정이 없고, 최저임금도 연방 최저 수준인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최하위 루이지애나는 행복지수에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도 44.3시간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길었습니다. ## 지친 직장인들 직장인들이 느끼는 피로도 역시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적자원관리협회(SHRM) 조사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의 51%가 하루 일을 마치면 에너지가 바닥난다고 답했고, 44%는 직장에서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워라밸이 개인의 직업이나 회사 문화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사는 지역의 임금과 근무시간, 유급 병가·휴가 같은 노동 환경과 제도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